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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 중단...“의료진 부족”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12 1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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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가천대길병원 홈페이지 캡처[이승준 기자]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길병원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2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소아청소년 환자의 입원 진료는 불가능하지만, 외래 진료와 소아응급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된다.


길병원은 최근 몇 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원 환자를 진료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전공의 1년 차 모집 과정에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정원 4명) 지원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병원 측은 기존 입원 환자들에게 진료 중단 사실을 미리 알리고, 환자들이 모두 퇴원하는 시점인 이날부터 입원 병동 운영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병원은 내년 2월 말에서 3월경 전문의가 충원되면 입원 환자 진료를 재개할 계획이다.


길병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른 상급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 미달 사태가 잇따르면서 의료진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전국 기준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은 2019년 80%에서 2020년 74%, 2021년 38%, 2022년 27.5%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전체 인구 중 17%의 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사회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방지하고 진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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