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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지키려 국익 버리려하나”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19-08-23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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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자유한국당은 23일 긴급안보연석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으로 악화된 여론을 덮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는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면서, “아무리 일본이 잘못하고 또 아무리 일본이 미워도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정부라면 국가의 안보와 안전과 국민의 생명부터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김정은이 만세를 부를 것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하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또 “결국 조국 사퇴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해서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 아니냐”면서, “이 시점에서 지소미아를 파기함으로써 국민 감정을 선동하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결집해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갑질 안보와 경제위기의 책임은 철저하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지소미아 폐기를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대통령 측근인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고, 쏟아지는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지소미아 안보 포기를 벌인 것”이라면서, “조국을 위해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지소미아는 한일관계 미일동맹 끈으로 연결된 중대한 안보장치로, 즉각 미국 정부가 강한 우려와 실망이란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한일 관계 파탄도 모자라 이제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 정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결국 지소미아를 파기하겠단 것은 오로지 국익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정권의 이익, 그들이 총선 대선 전략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면서, “우리가 빨리 정권교체해서 다시 대한민국의 안보 를 튼튼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한마디로 국익을 외면하고 국민을 위험 속으로 몰고가는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많이 듣고 봤던 ‘벼랑끝전술’을 국내 정치에 구사해온 것이 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원유철 북핵특위위원장은 “미국의 이해를 구했다는 외교부 해명에 대해 미 정부는 오히려 강력한 우려와 실망을 전달해오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제 정권을 위해 국민까지 기만하는 정권이 되어 가고 있는, 거짓말 정부”라고 말했다.


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통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보다 정권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외교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방치하다 국가의 존망을 거는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지소미아 파기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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