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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로에 숙련직원 대신 신입직원 투입”...코레일 추가 조치 예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21 2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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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봉역 노동자 사망사고와 탈선 사고가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 대해 감찰과 함께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자체 감찰에서 특징적인 결과가 몇 개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우선 오봉역 사고와 관련해 “당초 3인 1조로 작업을 투입해야 하는데 2인 1조로 운영하고, 2인마저도 제때 투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어 “코레일의 근무 일지를 감찰하니 2시간 30분 일하고 이틀 연속 쉬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선로 작업은 숙련된 직원이 해야 하는데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직원을 내보낸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안 고쳐진다면 더 많은 위험을 노출시키는 것밖에 안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같은 진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인원이 부족해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 것은 원인 제공자가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며 엉뚱한 정치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사망 사고 정도의 안전사고가 났을 때는 과거 코레일 노조가 예외 없이 사장 퇴진을 요구했는데, 이번엔 경영진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면서, “이 사태를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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