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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대중 무역적자는 대외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17 06: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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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대중국 무역적자 요인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줄어든 반면 수입은 늘면서 무역수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양국 간 교역을 구조적.경기적 특징으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구조적 요인으로는 중국이 국산화율을 높이고,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줄인 점을 꼽았다.


그 결과 중국 내수용 및 제3국 수출용 중간재 수입이 모두 둔화됐다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서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간재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중 수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경기적 요인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중국 내 투자, 한국의 중국 투자 등을 순서대로 꼽았다.


그러면서 수입 측면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주요 품목의 급격한 단가 상승이 이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실물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해소, 전쟁 종식 등으로 원자재 가격 등이 안정화되면 대중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향후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도 대중 수출이 과거와 같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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