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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시장상황 예상보다 심각하단 말에 안심시키려 대응책 마련”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10-24 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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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5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데 대해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좀 더 심각하다는 말이 시장에서 들려와 이를 안심시키고자 긴급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전날 긴급 대책을 내놓은 배경을 묻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말에 “여러 가지 국제 여건을 봤을 때 시장이 나빠질 거라고는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그 예상보다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는 얘기가 시장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이를 어느 정도 안심시키지 않으면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어 23일에 조치를 강하게 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키 위해 50조 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도가 지급보증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린 것이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질의에는 “어쨌든 지급보증한 것에 대해 통상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답했는데, 다만, “최근 자금시장 경색 문제는 레고랜드 사태도 조금 영향이 있겠지만, 특정 어떤 하나의 사건이라기보단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이 맞물려 기본적으로 불안 요소가 깔린 상황에서 불안을 가속하는 여러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론 한국은행도 시장 안정화를 위해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역할 강화를 주문하는 이용우 의원 지적에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재원이 금융기관 출연금이라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를 한은도 알고 있고, 조만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 것으로 아는 데 지금 시점에서 한은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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