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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준PO 3차전 결승 3점포 푸이그 맹활약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10-20 0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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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PO 3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kt를 상대로 9-2로 승리한 후 데일리 MVP에 선정된 키움 푸이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거침없이 달려 키움 히어로즈에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확률 100%를 선사했다.


키움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푸이그의 1회초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KT 위즈를 9-2로 꺾었다. 푸이그는 3차전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게 된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만의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역대 준PO 중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에서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을 잡은 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총 5번 중 5차례)였다. 준PO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키움으로선 원정으로 치르는 3차전 초반 분위기가 중요했다. 17일 2차전에선 타선이 침묵했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에게 정규시즌에는 강했지만 초반에 공략하지 못하면, 2차전의 좋지 않은 기운이 이어질 우려도 있었다.


푸이그가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초 2사 후 이정후~김혜성의 연속안타로 1.2루 찬스가 왔다. 다음타자 푸이그는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들어온 고영표의 주무기 체인지업(시속 118㎞)을 퍼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포스트시즌(PS) 첫 홈런을 신고한 푸이그 덕분에 키움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푸이그는 2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추가했다. 3회말 이용규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때 상대 실책을 더해 4-0이 된 가운데, 푸이그는 1사 3루서 바뀐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좌전적시타로 두들겼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절친’이고,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튀는 행동을 해 키움과 계약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푸이그는 정규시즌 중반까지 타격 침체로 고전했다. 그러나 7월부터 확실히 반등했다. 8월 타율 0.352.6홈런.20타점, 9월 타율 0.310.5홈런.14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준PO 들어서도 3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3회말 KT에 1점을 내준 키움은 4회초 무사만루서 김준완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김혜성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8-1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키움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에 이어 김동혁~한현희~윤정현~김태훈에게 1이닝씩을 맡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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