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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히든챔피언’ 선정기업 실적, 코스닥 평균에도 못 미쳐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10-19 14: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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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에 의하면 지난해 수은이 히든챔피언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 250곳의 매출 증가율은 13.6%로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15.8%)을 밑돌았다.


평균 영업이익률(5.5%) 역시 코스닥 전체 평균(6.8%)에 뒤처졌다.


홍 의원실은 또 지난 2020년 히든챔피언 선정기업들(232곳)의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2.1%)를 기록, 플러스 성장(4.4%)한 코스닥 기업 평균과 대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도입된 히든챔피언은 수은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은은 이들 기업을 위해 연평균 7조 4천억 원의 금융 지원과 함께 환위험 설명회,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 히든챔피언 사업 대상 기업 수는 2017년 241곳, 2018년 239곳, 2019년 234곳, 2020년 232곳, 2021년 250곳 등으로 매년 240곳 안팎으로 유지돼 왔다.


홍 의원은 “수출기업이 산업의 전환을 따라가지 못하면 성장은 구조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면서, “히든챔피언 사업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우리 중견.중소기업들에 성장 사다리를 놓는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꾸준한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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