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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5%p 인상...10년 만에 3%대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10-13 13: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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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우성훈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0%가 돼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4월과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오늘까지 다섯 차례 연속 인상을 결정했다.


특히 7월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린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0.5%p 인상을 결정했다.


금통위는 높은 물가와 환율 상승이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 위험이 증대되는 만큼 통화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 등이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인 5.2%와 3.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환율 상승과 주요 산유국 감산 등으로 상방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 세계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 2.6%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의 경우 전망치 2.1%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에 대해 금통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자본 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상으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0~0.25%p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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