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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한미 통화스와프 외환건전성 도움…언급 부적절”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9-21 2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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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있으면 우리 외화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섣불리 언급하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1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문질문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 언급하는 것 자체가 또 시장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정상회담에 관련된 논의사항은 여기서 말씀드릴 입장이 아닌 것을 양해해달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났을 때 양국 간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활용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양국이 분명히 확인했다”며 “양국 간 협력 정신은 지금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건전성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국제신용평가 산하 국제금융기구의 평가”라면서, “다만,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고금리 현상에 환율 상승 등 불확실한 요인이 커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 금융당국과 수시로 모여 대응책을 점검하고 혹시라도 시장 불안 요인이 생길 때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빌려주는 계약으로 유사 시 자국 화폐를 맡기고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다.


이날 한 언론에서 이번 주 한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통화스와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자 기재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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