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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배추 정부물량 조기 출하...다음 달 김장채소 수급책 마련”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9-19 1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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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채소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배추 물량을 조기에 출하키로 했다. 다음 달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유가.곡물 가격 안정과 함께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늦어도 10월 이후 점차 물가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불안 요인들이 잠재돼 있어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안정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어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수출김치용 배추 600톤을 이달 안에 수입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완전 생육전 조기 출하하고,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10월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 “특히, 지금도 많은 경제 주체들이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바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추 부총리는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 부처와 공정위가 합동 점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물가안정 과제들을 발굴하고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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