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이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부장판사 김동규)는 전날 옵티머스에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옵티머스는 지난 6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옵티머스의 자산과 비교해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파산관재인은 예금보험공사가 맡고 채권자는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종합민원실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는 10월 25일 오후 4시 서울회생법원 제3별관 1호 법정에서 열린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펀드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1조3000억 원대 투자금을 모은 뒤 부실기업 채권이나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냈다.
환매 중단 금액은 총 5146억 원, 피해자는 법인.단체를 포함해 약 3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혐의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40년과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7500만 원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