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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상승률 5.2% 전망...24년 만에 최고치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25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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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0.7%p 높아진 수치이다.


반면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지난 2월 전망치(2.7%)보다 낮췄다.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5.2%는 지난 1998년(9.0%)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이다.


실제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면, 이 역시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6.3% 상승해 2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의 불안과 보복소비 등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 통계 발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소비자 동향조사에서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소폭 꺾였지만, 여전히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2.7%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중국 등의 경기 하강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 등에 따른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이 전망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예상했고, 경제성장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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