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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대인플레이션율 4.3%...8개월 만에 첫 하락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23 1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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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전망한 수치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지난달보다 0.4%p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창현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정점에 다가선 것 아니냐는 뉴스가 많이 나왔고, 하반기에 물가 정점이 나올 거라는 정부 발표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지난달과 같았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물가,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물가가 정점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인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2.8p 상승한 88.8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치(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만 2포인트 하락했고,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나머지 5개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 '빅스텝'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 되면서 3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이 하락 원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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