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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클럽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혐의 무마 대가...뇌물 받은 경찰관 2명 입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4-18 18: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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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46.구속)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경찰관 2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됐다.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이 보고 있는 클럽 ‘아지트’의 로고.

[박광준 기자] 탈세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46.구속)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경찰관 2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연이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클럽이 미성년자를 출입시키고 경찰과 유착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던 중 사건을 무마해준 강남경찰서 경사와 광역수사대 경위 등 2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면서, “해당 클럽은 (아레나 실소유주) 강씨가 실소유자로 추정되는 ‘아지트’라는 업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12월 클럽 아지트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112 신고가 들어오자 아지트 쪽이 평소 친분이 있던 광역수사대 경위에게 무마를 부탁했고, 광역수사대 경위가 역시 친분이 있던 강남경찰서 경사에게 연락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 ‘혐의 없음’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무마했다. 두 경찰관은 이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엠디(MD.영업직원)로 일하면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애나와 클럽 공동대표 이문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애나와 이문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던 중 추가 투약 혐의가 발견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다만 이들이 클럽에서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한 행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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