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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의 무실점 13승투로 8년만에 두산에 우세 시즌 확정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8-20 2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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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세차례나 선발 등판이 연기돼 보름만에 마운드에 오른 켈리가 20일 잠살라이벌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3승째를 올리면서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LG 트윈스 제공[이진욱 기자] LG 트윈스가 보름만에 나선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13승투로 8년만에 '곰 울렁증'을 벗어났다. 


LG가 8년만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세 시즌을 확정지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로 6-1로 승리했다.


후반기들어 선발로 예고되고도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3차례 등판이 무산됐던 켈리는 보름만의 출전에도 6이닝을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요리하면서 시즌 13승째(2패)를 올려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특히 올시즌 두산전 5게임에 나와 4승1패(평균자책점 2.40)를 하는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데 힘입어 LG는 올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승4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로써 LG는 두산과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기록하게 된다. LG가 두산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2014년 8승7패1무로 앞선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켈리는 5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볼넷이나 안타로 주자를 내 보냈지만 후속타를 삼진을 곁들이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1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잡아냈고 4회 2사 2, 3루에서는 안권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스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이렇게 켈리가 호투하는 동안 LG는 2회말 오지환 문성주의 연속안타와 로벨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실책에 편승에 단숨에 4득점을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초 강승호의 2게임 연속홈런(시즌 6호)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으나 5위 KIA와의 간격이 무려 6.5게임차로 벌어져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 희망이 점점 옅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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