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집중호우 당시 서초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빗물이 쏟아졌다는 영상이 퍼졌다./SNS 캡처[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에 지난 집중호우 당시 물이 쏟아져 내렸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해당 아파트 측이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12일 “해당 영상은 우리 아파트가 아니다”라면서, “조만간 입주민 회의를 통해 구체적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앞서 지난 9일 아파트 공지문을 통해 “우리 아파트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해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8일 ‘윤석열 아크로비스타 홍수 상황’, ‘아크로비스타 침수 이게 실화?’ 등의 제목을 달고 SNS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해당 영상에는 지하 2층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이 영상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아닌 다른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커진 데는 윤 대통령의 발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반지하 주택에 빗물이 들이닥쳐 일가족 3명이 숨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사저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