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버들마편초는 보라색의 작은 꽃이 길고 가느다란 꽃대 위에 모여 달리며 노지월동이 되는 다년생 식물이다. 경남 함양의 상림공원에는 버들마편초와 색색의 꽃들이 피어 여름 뙈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리는 날이어서인지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 한가하다. 스프링클러가 뱅뱅 돌아가면서 더위에 지친 꽃들에게 꿀맛 같은 물을 뿌려주고 있어 나도 잠깐 눈으로나마 시원함을 느껴본다.
상림공원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서 식물학상으로도 좋은 연구 거리가 된다. 천년의 숲으로 불리기도 하는 상림공원은 주변에 연꽃단지와 위천천의 맑은 물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