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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긴급 점검회의 개최...“취약계층 상환부담 연착륙 방안 모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4 14: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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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들에게 취약계층이 과도한 이자 상환 부담을 겪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주요 국가들의 통화 긴축이 가속화 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으로 과다 채무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차주들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거나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서 개별 금융회사들에 유동성, 건전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업권별로 위험 요소를 집중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런 위험이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구체화하는 한편, 서민과 취약계층이 금리상승, 자산시장 가격조정 등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


은행에 대해선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과 금리인하 요구제도 활성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강조했고 외환시장에 대해선 대외 위험 확대에 대비해 금융사별로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보험업계에는 자체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유도키로 했고, 외국인 투자매매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투자 업계와 공동으로 위험 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용 위험이 높은 가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기민간업종 대출 등에 대해선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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