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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하반기 수출 낙관 어려워...무역금융 40조 원 이상 확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4 0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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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당초 계획보다 약 40조 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 및 대응 방향, 수출입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상반기 수출 실적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로나로부터 본격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 금액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전 세계 교역량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주력 품목의 수출 신장세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항공.해상 등 수출 물류비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하반기에도 수출업체들이 처한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물류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계획한 261조 3천억 원에서 301조 3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올해 1∼5월 지원실적은 약 130조 원이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임시선박 투입, 중소화주 전용 선적공간 확대,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중소 수출업계의 물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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