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올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수요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전 제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올 여름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는 91.7GW~95.7GW 사이로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인 91.1GW보다 높았다.
반면 공급능력은 원전 가동을 늘렸음에도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등으로 인해 100.9GW를 유지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높아진 수요에 비해 공급 능력이 늘어나지 않음에 따라, 올 여름 전력예비율은 5.4%~10% 사이로 지난해 전력예비율인 10.5%보다 낮아졌다.
정부는 비상시 신한울 1호기 등 신규설비를 시험 운전하고 발전기 출력을 높여 9.2GW의 추가 예비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 9월 초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상황실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