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유천 ‘던지기 마약 구매’ 정황 CCTV 포착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4-18 00:42:30

기사수정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마약 구매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17일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박광준 기자]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마약 구매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박씨가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을 포착한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한 뒤 만나지 않고 약속된 곳에서 마약을 가져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가 마약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이로부터 20∼30분 뒤 다른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과정은 CCTV 영상에 포착됐다.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출석한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오후 7시20분경 청사 밖으로 나왔다. 혐의를 부인했는지, 제모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장시간 조사로 심신 피로를 호소했으며 추후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박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황씨를 체포해 조사 과정에서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전날 박씨의 자택, 차량,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신용카드를 확보했다. 마약 성분검사를 위한 머리카락과 다리털을 채취했지만, 박씨는 나머지 체모 상당수를 제모했다. 채취된 박씨의 체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졌다. 검사 결과는 약 3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