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직선제 이후 첫 서울 교육감 3선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이 2일 오전 업무에 복귀하면서 ‘혁신교육 기조를 보완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출근길에 오른 조 교육감은 이번 승리는 지난 8년간의 혁신 교육의 큰 흐름에 대해 서울시민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결과라면서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이 주신 많은 의견과 보수 후보들의 비판 등을 참고해 혁신교육이 학생들의 지. 덕. 체 전부를 보듬는 종합적인 대안이 되도록 고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또 정부, 서울시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그동안 유치원 무상급식 등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면서, “열린 태도로 갈등할 부분은 갈등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자사고 폐지 철회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학부모들의 열망을 고려해 정부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날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3선 도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