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의 새로운 서식지가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달 충남 서천군 유부도 인근의 한 섬에서 저어새 9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저어새들이 전남 영광 등 인근 집단 번식지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생태원은 이 섬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물떼새와 환경부 보호종인 괭이갈매기도 서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동남부 등 동아시아에만 서식하는 종으로,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에 6천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