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푸른 아시아실잠자리'가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생물 다양성을 관측해 분석한 결과 1980년대부터 20년 동안 부산 등지(북위 35~36도)에서 발견되던 '푸른 아시아실잠자리'가 북위 37.7도에 있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푸른 아시아실잠자리'는 주로 아프리카, 중동 등에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곤충으로 가슴 옆면과 꼬리의 여덟 번째 마디가 푸른색을 띠면서,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이다.
지난 40년간 '푸른 아시아실잠자리'의 분포지역은 꾸준히 북쪽으로 확대됐고, 환경요소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070년대에는 북위 38도 이상인 강원도 고성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지표종인 '푸른 아시아실잠자리'가 북상한 것은 급속한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