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5%로 낮췄다.

한경연은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2.9%에서 0.4%포인트(p) 낮춘 것이다. 

이 같은 배경으로 한경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 등의 영향을 꼽았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상황도 고려됐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민간 소비 성장률 3.6%보다 0.8%p 낮은 것이다.

한경연은 자영업 부진 계속, 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물가 인상 등이 민간 소비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설비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6.2%p 낮은 2.1%로 전망했다.

실질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 중국 성장세 둔화에 따라 지난해보다 7.5%p 떨어진 2.4%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수입 급증과 서비스 수시 적자 확대로 인해 지난해 883억 달러에서 올해 192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