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남기 “4월 물가상승률 무겁게 받아들여...당분간 물가상승압력 지속”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04 16:04:19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선진국 물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 등으로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최근 IMF가 주요국 연간 물가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4.8%로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의 물가 흐름을 되짚어볼때 2019~2020년에는 연간 0.4%~0.5%를 나타내는 등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대체로 2% 이내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 약화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거센 대외 압력에 직면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고유가 부담완화 3종 세트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해 5월 1일부터 시행해 유류세 30% 인하분 등이 가격에 신속이 반영되도록 업계와 최대한 협력하고 있고, 할당 관세 규정 개정을 통해 주요 원자재·곡물 품목에 대한 할당 관세 적용과 대체사료인 겉보리, 소맥피 할당량 확대 등을 곧바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고유가에 대응한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공조를 통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고 있고, 최근 건설자재 수급불안과 가격 인상에 대응해 호주산 유연탄 수입 비중 확대, 신속통관 지원, 원활한 자재운송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키 위한 추가적 조치들을 분야별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생활물가 차원에서는 정부의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개정과 함께 보험업계도 자동차 보험료도 1.2%~1.4%까지 인하하고, 지자체 상수도 요금이 감면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는 원수사용요금 50% 감면 기간을 최대 2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물가안정, 특히 서민 생활물가 안정은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고, 물가의 절대안정, 물가 오름세 심리 억제 등 작금의 물가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가계∙기업∙정부가 3인 4각 처럼 함께 힘 모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현 경제팀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