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6.5%로, 2014년 3월 78.6% 이후 가장 높았다.
잔액 기준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12월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다 2020년 3월 65.6% 이후 반등세로 돌아선 상태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지난 2월 변동금리를 선택한 가계대출 비중은 78%에 달했다.
금리 인상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의 장점이 부각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가계 대출자들이 대출 시점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