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넷플릭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을 폭행한 윌 스미스(54) 주연의 영화 제작을 중단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 ‘패스트 앤 루즈’의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넷플릭스가 새로운 주인공을 찾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패스트 앤 루즈’에 이어 얼마나 많은 윌 스미스 영화가 도미노처럼 쓰러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록이 탈모증을 앓고 있는 아내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무대로 뛰어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아카데미 측은 다음 달 18일 진행되는 차기 이사회에서 윌 스미스의 수상 취소와 아카데미 회원 자격 박탈 및 제명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지난 1일 “내 행동은 충격적으로 고통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공식 사과한 뒤 아카데미 회원을 자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