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중국 텃새로 알려진 ‘검은턱오목눈이’가 소청도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7일 검은턱오목눈이 2마리가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관찰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은턱오목눈이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에만 분포하고, 계절에 따라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텃새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소청도에서 가장 가까운 검은턱오목눈이 분포 지역은 185km가량 떨어진 중국 산둥반도이다.
생물자원관은 "이번에 관찰된 검은턱오목눈이가 방향 감각 이상이나 기상변화 등으로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우 독특한 장거리 이동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