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바람으로 씨를 뿌리는 만주바람꽃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꽃으로 꽃샘추위가 끝날 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강인한 들꽃인데 순천시 황전면에는 만주바람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었다. 식물 이름 앞에 지명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을 의미한다. 만주바람꽃은 뿌리 부분이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많은 괴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며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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