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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사관학교’ 한림예고, 새 법인 지위 승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3-22 1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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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이른바 '아이돌 사관학교'로 불리는 한림중·실업연예예술고등학교(한림예고)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새 법인 설치자로의 지위 승계를 마무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익재단법인 한림재단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한림예고의 설치자 지위 승계 신고에 대해 22일 최종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2월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설치자 자격이 법인으로 강화된 이후, 서울시교육청 관내 개인 운영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중 법인 설치자가 지위를 승계해 운영하는 첫 사례이다.


한림예고는 2020년 2월 개인 설치자 사망 이후 법인 설치자 자격을 갖추지 못해 지난해 신입생 모집이 중지되는 등 한때 폐쇄 위기까지 놓였다. .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존치를 요구하는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의했고, 지난해 6월 법인 설립을 조건부 허가한 뒤 12월 신입생 모집을 조건부 허가했다.


이번엔 설치자의 법인으로의 승계 신청을 수리하면서, 한림예고는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고용 승계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 새로운 설치자인 한림재단은 학교운영규칙에 따라 중학교 교육과정과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실업계열 경영·정보과와 연예예술계열 6개 과를 설치해 경영할 계획이다.


2년 만에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을 완료한 한림예고는 현재 실업계열 2학급 62명, 연예예술계열 26학급 855명 등 모두 28학급 917명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한림예고는 갑작스러운 초대 설치자의 사망으로 학교 폐쇄 기로의 심각한 상황에까지 몰렸었지만 상속인의 재산출연이라는 결단, 학교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한림재단으로 원만하게 설치자의 지위 승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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