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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선관위 허둥지둥.멘붕...국힘, 심야 항의 방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3-06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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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제공[박광준 기자] 20대 대선의 사전투표가 마감된 5일 투표소 곳곳에서 벌어진 부실관리 논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밤늦게까지 허둥대기 바쁜 표정이었다.


부정선거 논란의 빌미를 줄 만한 사례들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선관위는 제대로 된 해명이나 설명조차 내놓지 못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충격에 빠진 채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다.


한 선관위 관계자는 6일 "그냥 멘붕이다. 지금 과천(선관위)이 난리다. 입장을 어떻게 내야할지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확진자들이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는 것을 생각했을 텐데, 우리(선관위)가 넣으니 거기서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모든 절차에서 혼란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그간 보수층 일각에선 4.15 총선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과 연관지어 이번 대선에서도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 여론이 있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공정한 선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사전투표소에서 석연치 않은 사례들이 발생하자, 국민의힘 소속 행안위원들은 과천 선관위로 심야 항의방문에 나섰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을 비롯해 김웅.유경준.이영 의원 등은 5일밤 9시 45분 선관위를 찾아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머물면서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격한 항의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대법관이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취지 판결에 힘을 실었던 점 등을 뒤늦게 문제 삼는 분위기도 있다.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표하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은혜 의원은 선관위 항의방문 중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이런 불법투표 하려고 국민들이 지난 5년을 기다린 게 아니라는 피 끓는 현실"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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