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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월급 320만원...중위소득 증가율 '최저'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2-21 1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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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 중위소득 242만원...전년 대비 3.5% 증가


[우성훈 기자] 2020년 직장인의 월평균 소득이 320만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가운데 값인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의하면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3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6%(11만원)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5%(8만원)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위소득 증가율은 2017년 전년 대비 3.8%를 기록한 뒤 2018년(4.6%), 2019년(6.3%) 연속으로 전년 증가율을 웃돌았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 가운데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산업 분류에 따른 소득을 보면 금융보험업이 660만원으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업이 16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숙박음식업의 전년 대비 임금상승률은 13.2%로 여타 업종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숙박음식업에서 대규모 실직이 발생했지만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자의 임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여성 대비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성(247만원)보다 124만원 많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년 대비 11만원씩 소득이 증가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 격차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2배가량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14만원(2.6%) 늘어난 529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근로자 소득은 14만원(5.5%) 증가한 259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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