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착] 귀한 손님 '흰꼬리수리'의 겨울나기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2-14 09:57:16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 가운데 흰꼬리수리라는 멸종위기종이 있다. 멀리 러시아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는 귀한 손님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활짝 펴면 2미터가 넘는 커다란 날개로 창공을 선회하다가 하천에 내려앉는 새 한 마리. 흰머리에 노란 부리, 꼬리에 흰 깃털이 특징인 흰꼬리수리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강릉 남대천으로 날아왔다.


2마리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먹잇감이 귀하다 보니 텃새인 까치, 까마귀가 집요하게 신경전을 벌인다.


떼로 몰려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먹이를 훔쳐 먹기도 하고 먹이를 먹는 흰꼬리수리의 꼬리를 부리로 쪼아대면서 시비를 걸기도 한다. 


타지에서 함께 날아와 겨울을 나는 동족끼리도 먹이에 대해선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난 뒤에나 잠시 자리를 비켜준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흰꼬리수리가 최근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해 200여 마리 수준이다.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있는 이 귀한 겨울 손님은 봄이 오는 3월이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