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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횡령 직원 부친, 집에 금괴 나온 뒤 숨진 채 발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1-12 04:28:23
  • 수정 2022-01-12 04: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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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2천억 원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경, 회삿돈 2천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10시간 만이다.


이 씨 아버지는 이날 오전 11시 아들이 횡령한 회삿돈을 은닉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소환조사를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 아버지와 아내, 여동생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아버지 집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확보했다.


이 씨가 사들인 금괴 851개 가운데 경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금괴는 755개로 96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이 씨 아버지는 압수수색 당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 일가 주거지에서 범죄 수익 은닉 정황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가족의 범행 가담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이 씨 아내와 처제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여동생과 처제 남편 등을 고소하면서 가족 중 입건된 사람은 5명이 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사망한 부친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이지만, 범죄에 연루됐는지는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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