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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터키 입성...카타르행 본격 담금질
  • 이승준
  • 등록 2022-01-11 12: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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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지 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해 본격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팀의 이동 과정을 공개하면서 '19시간의 대장정' 끝에 훈련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전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로 떠난 대표팀은 안탈리아의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리조트에 도착해 첫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뒤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마친 뒤 유럽에서 휴가를 보낸 벤투 감독과 코치진은 먼저 터키에 도착해 선수들을 맞았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24일까지 터키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한다.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벤투 감독은 이번 훈련에 26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하고 25명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빠진 이번 훈련은 국내파 선수들이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좋은 기회이다.


해외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번 전지 훈련은 더욱 중요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다음 날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해 9일 모어컴과 FA컵 3라운드에 결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이달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경우 이달 말부터 치러질 최종예선 7·8차전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


황희찬은 지난달 소속팀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쳐 내년 2월에야 복귀할 예정이고 벤투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는 지난 8일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홈 경기에서 스프린트 후 허벅지 뒤쪽을 움켜쥐어 부상 우려를 낳았다.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대안을 마련하는 게 이번 훈련에서 벤투 감독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대표팀은 터키에서 훈련을 마치면 25일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해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다음 달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A조 2위(승점 14·4승 2무)에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3위 UAE(승점 6.1승 3무 2패)와 승점 차가 8로 벌어진 우리나라는 빠르면 7차전에서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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