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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2-29 1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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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토트넘의 손흥민과 첼시의 지소연 선수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나란히 6회로 늘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1년 한 해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를 묻는 조사에서 손흥민과 지소연이 각각 남녀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미 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자였던 두 선수는 올해 나란히 6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2013, 2014, 2017년 수상에 이어 2019, 2020, 2021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총 22골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A매치에는 7경기 출전해 4골을 넣어 국가대표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축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올해 많은 경기를 했지만,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축구 팬이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던 모습을 그리워했기에 잊을 수 없고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최종예선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 한 번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2010, 2011, 2013, 2014, 2019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던 지소연은 2년 만에 다시 선정됐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와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고,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WK리그 8개 팀 감독과 각급 여자 대표팀 코치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 총 17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지소연은 38점으로 장슬기(17점)와 최유리(12점)를 따돌렸다.


지소연은 "이렇게 멋진 상을 받게 해준 대표팀 동료 선수들, 코치진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면서, "임인년인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녀 영플레이어상은 설영우(울산 현대)와 이정민(보은상무)에게 각각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 WK리그 챔피언 현대제철의 김은숙 감독이 차지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6월 세상을 떠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고 유상철 감독에게 특별공헌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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