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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후원금 환불할 것...지금은 돈 6만원 밖에 없어"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10-15 0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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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가수 최성봉이 쏟아지는 후원금 환불 요청에 대해 "지금은 돈이 없다."고 밝혔다.


최성봉은 암 투병을 해왔다는 병원으로부터 3년 간 치료기록이 없었다는 점이 확인되자, 지난 1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최성봉은 지금은 환불을 할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성봉은 "죄송하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면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 글에서 최성봉은 암 투병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팬카페 회원들이 암 투병의 진실에 대해 추궁하자 최성봉은 몇 시간 만에 돌연 이 글을 삭제했다.


최성봉은 앞서 자신이 대장암 3기로 투병 중이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거액의 빚을 진 상황이라며 앨범제작비 명목으로 10억 원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2000만 원 가까운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해외 사이트를 통한 펀딩에서도 3000만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성봉은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3억원 넘는 돈을 후원받은 전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은 최성봉이 건넨 1, 2차 암 진단서는 허위이고, 질병 이름과 코드명이 일치하지 않는 오류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성봉이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서울 성모병원에서는 최성봉이 건넨 진단서에 대해 "병원의 양식과도 다르고, 무엇보다 최성봉이 지난 3년 간 치료를 받은 기록 자체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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