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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5.7%로 낮춰…물가는 상향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9-22 2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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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회복세는 다소 둔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5월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0.1%포인트 올렸다.


OECD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모멘텀이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팬데믹 전 성장경로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부문별로 GDP와 고용 등의 회복세가 여전히 매우 불균등하다고 지적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각국의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경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OECD는 분석했다.


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경제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심리 위축이 단기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봤다.


접종률이 낮은 아시아 지역 등에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능력 제약, 공급 차질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이 반영돼서 수출 가격이 이미 광범위하게 상승했다고 OECD는 분석했다.


국가별로 G20 성장률은 올해 6.1%로 0.2%포인트 낮추고 내년은 4.8%로 0.1%포인트 올렸다.


우리나라는 올해와 내년 4.0%와 2.9%로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올렸다.


미국은 올해는 6.0%로 0.9%포인트나 하향 조정하고 내년은 3.9%로 0.3%포인트 올렸다.


'위드 코로나'를 앞서 도입한 영국은 올해 6.7%, 내년 5.2%로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 물가상승률도 올해 3.7%, 내년 3.9%로 5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 높였다.


OECD는 기저효과에 더해서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 물류비 인상, 공급 차질,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작용해서 물가가 올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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