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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녹취록 푼 이준석, 이성 잃었거나 실성”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8-18 23: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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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성을 잃었던지 아니면 실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이 사리분별을 못하고 있다. 어젯밤 부모님 생각해서 녹취파일 푼 것을 푸르르하고 올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모든 통화를 녹음’했다는 실토를 한 셈”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도 이준석 쪽에서 풀었다는 결론이 딱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이 ‘클로버노트’(음성기록 서비스)로 푼 문장, 이 두 단락에서만 ‘지사’를 ‘이사’로 풀어놓았다.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을지 (모른다)”라면서, “AI(인공지능)말고 ‘사람’을 상대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원 전 지사는 녹취록 내용 중 ‘저거’는 ‘갈등’이 아니라 ‘윤석열’을 뜻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다른 것을 다 떠나 윤석열이 잘 안되길 바라는 심정은 확실하다”면서 “원 전 지사가 오늘 6시까지 전체 녹취파일을 올리라고 했는데, 제가 이준석이면 지금 당장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딱하다’고 한 이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간만에 우리가 할 소리 올렸다. 정말 국민의힘 딱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당 개혁 작업을 위해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구상에 매진하겠다. 우리 당내에 며칠 간 있었던 안좋은 모습, 모두 대표인 제 책임”이라면서, “이것으로 당내 상호간의 공격이나 날선 공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따라 하루 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마 그분들보다 저를 더 아끼고 걱정해주실 부모님이 속상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녹취록을 공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헛된 기대 때문에 해당 대화의 앞 뒤의 내용은 궁금해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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