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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김대업, 해외 도피 3년 만에 필리핀서 체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7-03 16: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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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병풍’ 파문을 일으킨 김대업(57) 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피한 지 3년 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박광준 기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병풍’ 파문을 일으킨 김대업(57) 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피한 지 3년 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2일 검찰과 법무부에 의하면, 필리핀 이민청은 지난달 30일 김 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아 수용소에 수감했다. 김 씨는 사기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된 상태였다.


검찰과 법무부는 필리핀 당국이 김 씨를 추방하는 대로 신병을 넘겨받아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김 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강원랜드 등의 폐쇄회로(CC)TV 교체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관련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씨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자 2016년 6월 30일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김 씨는 출석을 미루다가 같은 해 10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검찰은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은 김 씨를 송환하는 대로 사기 혐의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김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허위로 폭로한 인물로,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해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이듬해 기소돼 징역 1년 10개월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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