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고속도로 바로 옆의 방치된 땅을 공원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준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에는 맥문동 숲길이 있다. 천지인 문화 소통길 중 한 구간으로서 여러 곳에 쉼터와 시화가 있어 가다 서다 시를 읽으면서 더위를 식힌다. 산책로를 따라 길게 늘어진 보랏빛 맥문동은 뿌리를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며,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생김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맥문동 숲길은 전국의 유명 명소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워, 여름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사진 작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키가 큰 메타쉐콰어어 나무와 보랏빛 맥문동과의 조화는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