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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실무 책임자, 윤석열 캠프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8-10 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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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광준 기자]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던 실무 책임자인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가 윤석열 국민캠프에 영입됐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10일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를 간사로 한, 19명으로 구성된 외교.안보.통일 분과를 발표하면서 이상덕 전 대사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주일·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에 이어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주싱가포르 대사를 지냈고, 2015년 12월 28일 동북아국장 재직 당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실무 차원에서 조율한 바 있다.


위안부 합의는 당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본 측 대표인 야치 쇼타로 NSC 사무국장 간 고위급 협의에서 주도적으로 논의.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인 합의 주체는 한국 외교부 장관과 일본 외무대신이었던 만큼 당시 외교부가 '피해자 중심주의에 어긋난 합의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이상덕 전 대사는 당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와 소통하면서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해왔다는 게 당시 외교부 설명이었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충분히 사전 설명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선,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이 윤미향 당시 정대협 상임대표가 협상 막바지에 당시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었는지를 파악키 위해 외교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거부 처분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윤석열 국민캠프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합류했다.


이도훈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차례의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동 등을 막후에서 조율한 실무 책임자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구축 작업의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전 본부장은 그러나 본부장을 마친 뒤 고위직이나 주요국 대사로 나가는 지금까지의 본부장 관례와는 달리 지난해 12월 본부장 자리를 내놓은 직후 아무런 보직을 받지 못하고 퇴직해 인사 배경을 놓고 뒷말이 나온 바 있다.


윤석열 국민캠프의 외교.안보.통일 분과에는 이상덕 전 대사와 이도훈 전 본부장 외에도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와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김천식 통일부 차관,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등 19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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