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죽림재는 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며, 전라남도의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광주호 아래쪽에 무등산과 맥을 같이 하는 함백산이 있고, 그 아래 ‘잣쟁이’라 불리우는 분향리에 창녕조씨 동족촌이 있다. 죽림재는 마을의 남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대로 창녕조씨 문중의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화사한 배롱나무꽃과 돌담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가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는 죽림재에서 8월의 더위를 온몸으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