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50년 지기'인 강명훈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 변호사는 최 전 원장과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동기이다.
고교와 대학, 사법연수원 시절 소아마비로 거동을 못하는 강 변호사를 최 전 원장은 업어서 등교 시킨바 있다.
최 전 원장은 2일 '명훈이에게'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50여 년 함께 살아오면서 내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는데 제일 힘들 때 앞장서줬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이제 예비후보로 첫걸음을 내디딘다"면서, "고맙게도 가장 가까운 친구 강 변호사가 후원회장을 맡아줬다. 너무나 큰 힘이 된다"라고 밝혔다.
그 동안 최 전 원장 입장을 언론 등에 대변하기도 했던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 후보자가 대한민국 미래를 담기 위해서 나섰다"며 후원을 호소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는 4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이르면 금주부터 후원회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