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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소연 “尹과 치맥 마시더니 말 바뀌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27 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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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하며 건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X신”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해 사과했던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이번에는 그를 “핵노답”이라고 부르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핵노답`이란 영어 `No`와 국어의 `답`이 결합한 말로, 여기에 강조의 뜻인 `핵`을 붙여 `엄청나게 답이 안 나온다`는 뜻으로 쓰인다.


김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치맥 마시고 꺼억 트림 한 번 하니 또 말이 싸악 바뀌어버리는 청년팔이 당 대표 덕에 우리 당이 구걸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본인 업적으로 하고 싶은 조바심은 알겠는데, 그 조바심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본인 밑바닥만 들통난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라고 적었다. 


그는 “한숨만 푹푹 나온다”면서, “많은 사람이 설명해줘도 말귀도 못 알아듣고 이건 뭐 핵노답이다. 당내 후보들 띄워주고, 정책 보조해주고, 할 일 엄청 많겠고만 당 대표라는 자가 윤석열만 바라보고 있는 꼴이 참 답답하다”고 했다.


이는 지난 25일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국민캠프` 인선에 관해 “특정 캠프에 소속됐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가 회동 후 “우리 둘 생각은 대동소이하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는 25일 이 대표를 향해 “등장부터 박근혜 키즈로 꽃가마 태워진 녀석, 3번이나 단수 후보 공천받고도 낙선한 녀석, 가는 당마다 당 대표나 정치 선배들 저격질 하고 욕하고 조롱하고 평론해서 우습게 만든 녀석”이라면서, “이런 녀석이 아직도 정치평론 짓거리를 하고 있다. X신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음 날 김 변호사는 “지저분하고 격한 언어를 사용해 많은 분이 놀라신 것 같다”면서,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공당의 직책을 맡고 있고 현직 변호사이자 대한민국의 당당한 워킹맘이 아무리 질 떨어지는 녀석이 사용한 것을 따라 한 것이라 해도 저급한 용어이자 장애가 있는 분들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용어를 사용한 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 대표가 지난 2019년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회식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X신`이라고 비하한 발언을 해 징계를 받은 과거를 거론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대전시당 위원장이 선임됐기 때문에 대전시당에서 당원 윤리를 판단할 것”이라며 징계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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