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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지자들, 특검에 욕설 난동...“가족까지 천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21 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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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뭐가 댓글 조작이야, 가족까지 천벌 받아라.”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을 지시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2년 확정 판결이 내려지자, 대법원 앞에 모인 김 지사 지지자 5~6명은 법정을 나서는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이들은 허 검사에게 다가가 삿대질을 하며 “양아치 XX” 등 욕설을 하기도 했다. 김 지사 지지자 중 한 명은 허 특검이 차를 타고 법정을 떠나려고 하자, 차량 앞을 막아서며 난동을 부리다 법원 직원에게 제지당했다.


법조계에서는 “삿대질을 하려면 추미애 전 장관이나 김어준씨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애초 이 사건은 여권이 야권이 댓글조작을 했을 것이라며 제기한 의혹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방송인 김어준씨는 S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기사 댓글에 현 정부를 비난하는 댓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댓글조작 의혹으로 이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민주당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댓글 조작은 야권이 아니라 ‘드루킹’이라 불리는 김동원씨와 민주당 당원들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지사가 김씨와 선거를 앞두고 수차례 만나며 댓글조작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야권을 겨냥해 제기했던 댓글조작 의혹은 김 지사가 연루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대형 정치 이슈로 떠올랐다. 야권이 검·경 수사가 미진하다며 비판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6월 허익범 특별검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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