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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자 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별검사, 사의 표명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07 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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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로비 행각을 벌인 김 모 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7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검사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 모두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 특별검사'에 임명돼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해왔다.


박 특검은 김 씨로부터 고가의 포르셰 차량을 빌린 걸로 알려져 논란이 돼 왔다.


박 특검은 김 씨에게 차량 렌트비 25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렌트비 지급 시점 등을 두고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박 특검은 입장문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 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특검은 또 입장문에서 "특별검사팀이 수많은 난관에도 지난 4년 7개월간 혼신을 다하여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실체가 규명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이와 같은 일로 중도 퇴직을 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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