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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역직구' 악용한 역외탈세 혐의자 세무조사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1-07-07 2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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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국세청이 글로벌 핀테크 등 인터넷 금융 플랫폼 거래나 역외 비밀계좌를 이용한 역외탈세 혐의자 46명을 포착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과 잡화를 파는 개인사업자 A씨는 해외 오픈마켓에서 생긴 '역직구' 매출 수입금을 자신의 해외 가상계좌에 받은 뒤 아들의 가상계좌로 이체했다.


A씨의 아들은 이렇게 빼돌린 아버지의 수입을 사업 경비와 유상증자 납입 대금 등 사적으로 사용하고 증여세도 내지 않은 걸로 국세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외에서 불법으로 조성한 '검은 돈'을 실명 확인이 어려운 '숫자계좌' 등 형태로 역외에 개설하고 세금을 신고하지 않은 자산가 14명, 역직구 등 수입 금액을 탈루한 사업자 13명, 국외 특수관계자와 부당 내부거래로 소득을 이전한 다국적기업 등 19명이다.


국세청은 "대금 결제가 전자지급결제대행사 명의로 이뤄져 소득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 점을 노려 세금을 신고하지 않는 신종 탈세수법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PG사가 국내로 지급한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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