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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계열사 에스티팜, 국내 첫 ‘mRNA 백신’ 개발 추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6-02 15: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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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술로 올해 임상1상 돌입”...내년 상반기 긴급사용신청 예정


[우성훈 기자] 동아제약 계열사 에스티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기술을 적용한 mRNA(전령RNA) 코로나 백신 개발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도 대응이 가능한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해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mRNA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담긴 mRNA를 지방입자로 감싼 형태다. 미국 모더나와 화이자는 상용화했고, 독일 큐어백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에서 백신 원료를 들여와 이르면 9월부터 병입과 포장 등 완제품 생산에 나선다.


에스티팜이 독자 개발한 것은 mRNA 구조를 안정화하는 핵심인 ‘5프라임-캡핑’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은 모더나가 도입한 미국 트라이링크사의 기술과 비교해 같은 수준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필수 기술인 mRNA를 지방입자로 감싸는 지질나노입자(LNP) 공법은 미국 제네반트로부터 약 1500억원에 도입했다. 제네반트의 기술은 모더나와 화이자도 사용한 기술로, 에스티팜은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12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기술로 코로나 mRNA 백신을 개발.생산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기술을 사들여왔다.


현재 에스티팜은 총 22개의 mRNA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효능이 탁월한 3종을 선정한 상태다. 최종 후보물질이 결정되면 올해 안에 임상 1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연간 240만 도스(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 연간 1억2000만 도스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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